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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미국 은행 역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어닝시즌 화려한 출발

bang-nal 2026. 7. 1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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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美 은행 역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어닝시즌 화려한 개막

미국 5대 대형은행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어닝시즌이 화려하게 개막했다. 자산 규모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2분기 순이익 212억 달러(주당순이익 7.7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한 수치이자, 미국 은행업계 역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 기록이다.

트레이딩과 딜메이킹이 함께 이끈 실적

JP모건의 실적 호조는 대형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활황, 그리고 변동성 장세를 활용한 트레이딩 데스크의 선전이 함께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높은 유가, 미국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재조정하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한 거래 수요가 은행들의 트레이딩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도 뒤지지 않는 호실적을 내놨다. 골드만삭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급증했으며, 실적을 이끈 것은 역시 주식 트레이딩이었다. 주식 사업 매출은 74억 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72%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채권·외환·상품(FICC) 사업 매출도 32% 늘어난 45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M&A 붐 타고 투자은행 수수료도 급증

기업들의 인수합병 활동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골드만삭스의 투자은행 수수료 수입은 주식·채권 발행 증가와 자문 사업 호조에 힘입어 55% 늘어난 34억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100억 달러가 넘는 '메가 딜'이 급증하며 올해 상반기 글로벌 M&A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었는데, 이런 거래에서 자문 수수료를 받는 골드만삭스가 상당한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상반기에만 1조 달러가 넘는 M&A를 자문하며 투자은행 중 사상 최고 속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기 말 이뤄진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도 거래량을 키운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데, 골드만삭스는 해당 IPO의 주관사 중 하나였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사업에서 모멘텀이 가속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가장 전략적이고 중대한 거래를 자사에 맡기고 있고 이것이 종종 회사 전반의 활동을 촉발하는 시발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시사점 있는 어닝시즌

이번 미국 대형 은행들의 실적 호조는 역설적으로 최근 국내외 증시의 높은 변동성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시장이 출렁일수록 트레이딩 부문 매출이 늘어나는 은행권의 사업 구조가 이번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 이번 주에는 대형 은행에 이어 ASML과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는 만큼, 어닝시즌 초반 분위기가 이후 발표되는 실적들과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투자에 참고하시되,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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