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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나토 첫 데뷔 무대에서 K방산 세일즈 나선다

bang-nal 2026. 7. 8.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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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나토 첫 데뷔 무대에서 K방산 세일즈 나선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제 방위산업 무대에 데뷔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내외는 7일 북대서양조약기구, 이른바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몽골 국빈 방문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2026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9일부터 11일까지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몽골을 국빈 방문합니다. 11일 귀국하는 4박 5일 일정입니다.

나토 회원국이 아닌데 왜 참석하나

한국은 나토 회원국이 아니지만, 나토가 최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핵심 파트너국, 이른바 IP4의 일원으로 초청받았습니다. IP4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네 나라를 가리킵니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 도착한 뒤 마크 루터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이어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대표들과 소인수 회담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 회담은 나토와 인도태평양 파트너 협력을 위한 최고위급 플랫폼으로, 작년 헤이그 정상회의부터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번 순방의 핵심, 나토 방위산업포럼

이번 순방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일정은 나토 방위산업포럼입니다. 이 대통령은 공동의 가치, 더욱 강한 산업기반이라는 주제의 세션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패널 토론에도 참여합니다.

청와대는 이번 참석으로 세계 국방비의 55퍼센트를 차지하는 최대 방산시장인 나토 동맹국들을 상대로 방산협력을 본격 추진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나토 방산시장 진출과 견고한 방산 공급망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 군과 기업들이 나토의 드론과 우주 등 혁신 분야 네트워크에 참여해 미래전 핵심 기술을 습득하고 공동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K방산의 새로운 도전, 그리고 하루 전의 아쉬움

공교롭게도 이번 나토 순방을 하루 앞두고, 한화오션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한화오션은 최종 후보까지 올랐지만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에 밀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는 실패했습니다.

다만 캐나다 정부가 한화오션을 예비 공급업체로 남겨둔 만큼, 완전히 기회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나토 방위산업포럼 참석은, K방산의 유럽 및 북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또 다른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앞서 캐나다 수주전 결과와 관련해, 결과와 무관하게 유럽 밖 첫 번째 나토 회원국 납품 수주전에서 독일과 대등한 승부를 펼친 것 자체가 K방산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보증수표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앞으로 다른 나토 회원국들과의 방산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8일에는 양자회담이 이어진다

앙카라에서의 마지막 날인 7월 8일에는, 방산을 비롯한 주요 실질협력 수요가 있는 국가들을 우선으로 양자회담 일정이 조율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복수의 국가들과 연쇄 양자회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7일 저녁,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15년 만의 몽골 국빈 방문

나토 일정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은 9일 몽골 울란바타르로 이동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정부 이후 15년 만입니다.

이 대통령은 9일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미래 비전을 담은 한몽관계의 황금시대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협정과 양해각서 교환식, 공동언론발표도 함께 진행됩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양국 정부와 기업 인사가 참석하는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핵심광물과 교통, 물류, 농업, 금융 등 실질적인 경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왜 지금 몽골인가, 핵심광물이라는 키워드

이번 몽골 방문에서 특히 주목받는 키워드는 핵심광물입니다. 몽골은 동북아와 유라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자원 부국으로 꼽힙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에서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광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자원 부국인 몽골과의 협력 강화는 한국의 산업 공급망 다변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앞서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독일이 희토류와 광업 협력까지 패키지로 제시했던 것을 떠올리면, 핵심광물 확보가 이제 방위산업을 포함한 여러 산업 분야에서 국가 간 협상의 핵심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의 두 번째 수교국이라는 특수성

몽골은 과거 소련에 이은 북한의 두 번째 수교국으로서, 북한과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몽골이 한반도 정세 진전에 기여할 수 있는 외교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몽골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역내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방안을 논의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실현 가능한 길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나담축제 개막식, 처음으로 초청받은 한국 정상

이번 순방의 마지막 일정은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11일 이 대통령은 후렐수흐 대통령과 함께 몽골 최대 명절인 나담축제 개막식에 주빈으로 참석합니다.

나담축제는 몽골의 자유와 독립 정신을 기리는 국가적 행사로, 한국 정상이 이 축제의 주빈으로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지율과 맞물린 순방 시점

이번 순방은 최근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와 맞물려 진행됩니다. 앞서 확인된 것처럼, 리얼미터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소폭 반등한 47.0퍼센트를 기록했는데, 이는 정부의 서남권과 충청권, 영남권 대규모 지역 투자 발표가 긍정적 신호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다만 최근 증시 급락과 고환율 등 체감 경기 악재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런 국내 상황 속에서, 이번 나토와 몽골 순방이 K방산 세일즈와 자원 공급망 협력이라는 실질적인 외교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마무리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첫 참석과 몽골 국빈방문은, 방위산업 협력과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라는 두 가지 실질적인 국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순방입니다. 특히 하루 전 발표된 한화오션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 결과가 아쉬움을 남긴 상황에서, 이번 나토 방위산업포럼 참석이 K방산의 새로운 활로를 여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의 한줄평

"잠수함 수주는 아쉬웠지만, 나토 무대에서 다시 세일즈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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