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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 캐나다 잠수함, 결국 독일 품으로, 한화오션은 예비후보로 남았다

bang-nal 2026. 7. 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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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 캐나다 잠수함, 결국 독일 품으로, 한화오션은 예비후보로 남았다


접전 끝에,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결국 독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6일 현지시간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 이른바 CPSP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 약칭 TKMS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최종 후보에 올라 끝까지 경쟁했지만, 이번에는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카니 총리가 직접 전한 평가

카니 총리는 이번 결정이 고도로 자격을 갖춘 두 공급업체 사이에서 내린 매우 어렵고 박빙의 선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TKMS와 한화오션 모두 캐나다 왕립해군의 요구 성능을 충족했고, 캐나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강력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카니 총리는 한국의 실망감을 이해한다며, 입찰의 경쟁력이 매우 강했기 때문에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예비후보라는 안전장치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캐나다 정부가 한화오션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카니 총리는 TKMS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예비 공급업체인 한화오션과 협상을 개시할 권리를 캐나다가 보유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는 이번 결과가 최종 계약 체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캐나다 정부와 TKMS는 앞으로 가격과 납기, 현지 산업 참여, 장기 정비와 운용 지원 조건 등을 놓고 세부 협상을 진행해야 합니다. 외신들은 이 계약 확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왜 독일이 선택됐나, 외신의 분석

외신들은 이번 결정이 단순한 잠수함 성능 비교의 결과라기보다, 캐나다의 외교 안보 전략이 반영된 판단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히는 것은 마크 카니 총리가 이어온 미국산 무기 의존도 축소와 유럽 동맹국과의 안보 협력 확대 기조입니다. 이번 발표도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졌으며, 선정된 독일과 노르웨이는 모두 캐나다의 핵심 나토 동맹국입니다.

TKMS가 제안한 212CD 잠수함은 독일과 노르웨이가 공동 개발 중인 모델로, 아직 실전 배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두 나라가 동일한 플랫폼을 함께 운용할 예정입니다. 캐나다가 이를 도입하면 훈련과 정비, 부품 조달, 성능 개량 등을 동맹국들과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고, 북극 해역에서의 연합 작전 능력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외신들의 분석입니다.

캐나다가 이번 사업에서 중시한 것은 대형 무장 플랫폼보다, 북극 해역에서 장기간 은밀하게 감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212CD는 공기불요추진 시스템과 스텔스 성능을 바탕으로 탐지를 최소화하면서 장시간 작전을 수행하도록 설계됐습니다.

독일의 패키지 전략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TKMS는 단순히 잠수함만 제안한 것이 아니라 희토류와 광업, 인공지능, 전기차 배터리 산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산업 협력 패키지를 함께 제시했습니다. 독일 정부 역시 나토와의 안보 협력 확대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수주전에 힘을 실었습니다.

한화오션의 공식 입장

한화오션 측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자사 잠수함의 뛰어난 성능, 해군의 성공적인 잠수함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나토 동맹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결과는 전적으로 한화오션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국민과 정부, 국회, 해군 및 방위사업청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습니다.

그래도 남는 성과가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결과와 무관하게, 유럽 밖 첫 번째 나토 회원국 납품 수주전에서 독일과 대등한 승부를 펼친 것은 그 자체로 K방산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보증수표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향후 중동은 물론 북미와 유럽 수출의 향방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이번 수주전에서 한화오션은 단순한 함정 공급을 넘어, 현지 인력 양성과 에너지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까지 연계하는 패키지 전략을 제시하며, 당초 독일에 밀릴 것이란 지배적 관측을 깨고 초접전 구도로 판을 뒤흔든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사업 규모 다시 짚어보면

이번 사업은 잠수함 최대 12척의 순수 건조와, 향후 수십 년간 이어질 종합 군수지원 및 수명주기 정비를 모두 합쳐 사업비만 약 6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국방 조달 사업입니다. 잠수함 건조 금액만 약 21조 5000억원에서 32조 3000억원, 운용과 정비, 성능개량까지 포함하면 전체 규모는 약 43조 1000억원에서 53조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지켜볼 부분

이번 결과가 최종 확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앞으로 TKMS와 캐나다 정부 사이의 세부 협상 과정이 핵심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만약 이 협상이 결렬된다면, 한화오션에게 다시 기회가 돌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이번 결과와 무관하게,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의 빠른 납기 경쟁력과 산업협력 방안을 앞세워 다른 해외 잠수함 사업 공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50대 50의 접전이라던 예측대로, 이번 승부는 끝까지 팽팽했지만 결국 나토 동맹이라는 안보 전략적 판단 앞에서 독일이 승리했습니다. 다만 한화오션이 예비후보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끝난 이야기는 아닙니다. TKMS와 캐나다 정부의 세부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리고 한화오션에게 다시 기회가 돌아올지 앞으로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의 한줄평

"50대 50이라던 승부, 결국 나토라는 저울추가 독일 쪽으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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