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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12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전월세 매물은 32% 급감

bang-nal 2026. 7. 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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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12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전월세 매물은 32% 급감

서울 전세시장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세 매물 부족 현상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입주 물량 감소와 정책 변화까지 맞물리면서 하반기 전세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넷째 주(6월 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동안 0.35% 상승했습니다.

이는 2013년 10월 셋째 주(0.35%)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입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0.30% 상승하며 지난주(0.27%)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서울 집값, 72주 연속 상승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 이후 7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6개 자치구에서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중저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 도봉구 0.46%
  • 성북구 0.41%
  • 구로구 0.41%
  • 동대문구 0.38%
  • 중구 0.37%
  • 은평구 0.36%

강남구 역시 0.35% 상승하며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시장에서는 다주택자 세제 변화와 매물 감소가 함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월간 통계에서도 확인된 전세 강세

주간 통계뿐 아니라 월간 지표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91%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세난이 심했던 2013년 10월(1.0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아파트만 따로 보면 상승 폭은 더욱 큽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15% 상승하며 2015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 잠시 둔화됐던 전셋값은 올해 3월부터 다시 상승 폭을 키우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왜 전셋값이 이렇게 오를까

전문가들은 가장 큰 원인으로 공급 부족을 꼽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아파트 착공 물량은 4,564가구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 고금리
  •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 공사비 상승
  • 건설 경기 둔화

등이 신규 주택 공급 감소로 이어졌고, 그 영향이 현재 전세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입주 예정 물량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 올해 2만7,158가구
  • 내년 1만7,197가구

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공급 감소가 이어질 경우 전세시장 부담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세 매물은 1년 새 32% 감소

공급 감소와 함께 전세 매물 자체도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 올해 1월 1일 4만4,424건
  • 4월 26일 3만189건

으로 약 32.1% 감소했습니다.

시장에서는

  •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에 따른 실거주 의무
  • 다주택자 세제 변화
  • 대출 규제

등이 전세 공급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전세시장 변화는 공급 물량과 금리, 정책, 수요 등이 함께 작용하는 만큼 특정 요인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전세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4월 셋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8.4를 기록했습니다.

전세수급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수치는 2021년 전세난 당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의 공급 부족이 통계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반기 전망은

전문가들은 당분간 전셋값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전국 전셋값이 연간 약 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정부가 비아파트 공급 확대와 주택 공급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실제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가 하반기 시장의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또한 기준금리와 대출 규제 변화도 전세시장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입자가 준비해야 할 점

전세 매물이 줄어드는 시장에서는 계약 시기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계약 갱신을 앞둔 세입자라면

  • 주변 시세 확인
  • 전세자금대출 조건 점검
  •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여부 확인
  • 등기부등본과 선순위 권리관계 확인

등을 미리 체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부분

전세가격 상승은 단순히 임차인의 부담만 늘리는 문제가 아닙니다.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면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반대로 공급 확대 정책이 본격화되면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 신규 입주 물량
  • 금리 방향
  • 정부 공급 정책
  • 전세수급지수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시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합니다.


마무리

서울 전셋값이 1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라기보다 공급 부족과 전세 매물 감소, 정책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특히 전월세 매물이 1년 새 30% 이상 줄어든 가운데 입주 예정 물량도 감소하고 있어 단기간에 전세시장이 크게 안정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하반기에는 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과 금리 흐름이 시장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오늘의 한줄평

"전셋값은 공급이 결정합니다. 매물이 줄어든 시장에서는 작은 변화도 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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