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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충돌 격화…핵시설 추가 타격 예고에 국제유가·증시 촉각

bang-nal 2026. 7. 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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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습, 이란 내륙까지 확대... 11일째 이어지는 충돌, 핵시설 추가 타격 예고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22일 국내외 언론들은 미군이 전날인 21일(현지시간)까지 11일째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으며, 공격 범위가 그동안 집중됐던 남부·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북서부 내륙까지 확대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일제히 전했다. 여기에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로 추정되는 곳에 대한 추가 타격까지 예고하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되는 모습이다.

공습 범위, 남부에서 북서부 내륙으로 확대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21일(현지시간) 오전 7시(한국시간 22일 오전 8시)를 기해 11일째 이란의 군사적 목표물에 대한 타격을 개시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공습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하는 이란의 군사 능력을 지속적으로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게 중부사령부의 설명이다. 타격 대상은 남부 부셰르와 시리크, 남서부 후제스탄주 마흐샤르 등 기존 공습 지역에 더해,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 타브리즈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공격 범위가 내륙까지 확대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수도 테헤란과 북동부 일부 지역에서도 방공망이 가동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시설 추가 타격 예고에 이란도 맞대응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비밀 핵시설로 추정되는 시설에 대한 추가 타격을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란 측은 핵시설이 실제로 공격받을 경우 미국과 동맹국의 자산을 겨냥해 보복하겠다고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도 당분간 공습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며, 지금 공격을 멈추면 이란 재건에 20~25년이 걸릴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최근 미국 측에 열흘간 휴전을 먼저 제안했으나,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 보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에 맞서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등 미군 기지가 있는 역내 국가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국내 증시와 환율은

이 같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22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반등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75포인트(0.74%) 오른 6797.70에 마감했으며, 장 초반에는 전날보다 4.51% 급등 출발해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고 장중 한때 710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알파벳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와 국제유가 상승 부담으로 오후 들어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갭 상승 출발했으나, 알파벳 실적과 유가 부담으로 장중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2.25포인트(0.30%) 내린 751.09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80.1원으로 상승 마감하며, 중동발 리스크가 원화 약세 요인으로 다시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지켜볼 부분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추가 타격을 실제로 감행할 경우 충돌이 한 단계 더 격화될 가능성이 있어, 국제유가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국내 증시 역시 반도체 업황 개선이라는 자체 호재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대외 변수가 계속 팽팽하게 맞서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한줄평

협상 테이블은 비어 있고, 전선만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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