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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37% 급락, 7000선 재붕괴…CXMT IPO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미칠 영향

bang-nal 2026. 7. 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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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루 만에 또 6.37% 급락…7000선 다시 반납, 이번엔 CXMT發 반도체 악재

코스피가 16일 전 거래일보다 463.81포인트(6.37%) 급락한 6,820.6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6.24% 급등하며 힘겹게 되찾았던 7,000선을 단 하루 만에 다시 내준 것이다. 코스닥 지수도 37.59포인트(4.53%) 내린 791.84로 마감하며 8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같은 조치가 내려졌다.

폭락-급등-폭락, 일주일 새 세 번째 롤러코스터

이번 주 코스피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8.95% 폭락하며 7,000선이 무너진 뒤, 14일에는 소폭(0.73%) 반등했고, 15일에는 미국 물가 지표 안도감과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6.24% 급등하며 7,000선을 극적으로 회복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6%대 급락이 나타나면서, 불과 나흘 사이 두 차례의 폭락과 한 차례의 급등이 반복되는 극심한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美 반도체주 약세에 中 CXMT 증설 소식까지 겹쳐

이날 급락은 미국 반도체주의 약세 흐름이 아시아 증시 전반으로 확산된 영향이 컸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이날 2.8% 하락하며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점도 국내 반도체 대형주 투자심리를 자극한 악재로 지목됐다. 앞서 1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년 6개월 만에 인상한 점 역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준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15억원, 1,57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 투자자는 홀로 5,091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 방어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코오롱티슈진(-20.28%), 주성엔지니어링(-10.31%), 레인보우로보틱스(-7.67%), 에코프로(-7.41%), 리노공업(-7.19%) 등 대부분이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정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신규상장 잠정 중단

이런 변동성 확대 속에 정부도 신속하게 움직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자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관련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한 바 있는데,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투자자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이를 현금으로만 납입하도록 하며, 기본 매수 단위도 20좌로 확대하는 등 투자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불과 50일 만에 제도 보완에 들어가는 것으로, 최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락이 이들 레버리지 상품의 변동성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급락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는 외국인 저가 매수세가 다시 유입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개별 종목 차원에서는 엇갈린 투자자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이 다시 하향 조정됐음에도 이미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 만큼 저점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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