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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2분기 실적 사상 최대…AI 반도체 호황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수혜 기대

bang-nal 2026. 7. 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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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2분기 순이익 77% 급증…사상 최대 분기 실적 또 경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16일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TSMC의 2분기(4~6월) 순이익은 7,066억 대만달러(약 2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6,326억 대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새로 썼다.

매출총이익률·영업이익률 모두 가이던스 상단 초과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1조 2,700억 대만달러(약 59조 5,000억원)를 기록하며 이 역시 전망치(1조 2,640억 대만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총이익률은 67.7%, 영업이익률은 60.3%로 각각 집계됐는데, 이는 TSMC가 앞서 제시했던 가이던스 상단(매출총이익률 65.5~67.5%, 영업이익률 56.5~58.5%)마저 웃도는 결과다. 앞서 지난 13일 공개된 TSMC의 6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7.9% 급증한 4,426억 8,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하며 이번 호실적을 미리 예고한 바 있다.

AI 프로세서 수요가 스마트폰·PC 부진 상쇄

TSMC는 인공지능(AI) 프로세서에 대한 글로벌 수요 급증이 이번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TSMC는 엔비디아와 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대형 빅테크 4곳의 올해 AI 관련 자본지출은 약 7,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TSMC 실적이 AI와 서버용 프로세서 수요가 스마트폰과 PC 시장의 부진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며, 이는 TSMC가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을 높이고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률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TSMC가 2026년 설비투자 규모를 추가로 늘릴지, 그리고 인텔의 첨단 패키징 기술이나 테슬라의 자체 반도체 공장 추진처럼 자사 영역을 위협하는 움직임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요 관심사로 꼽힌다. 하루 앞서 실적을 발표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AI 반도체 수요에 따른 강한 주문을 근거로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한 점도, TSMC의 이번 낙관적인 실적에 힘을 실어준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 메모리 업계 전망에도 긍정적 신호

TSMC의 이번 실적은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일반 메모리와 AI 시스템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30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TSMC가 AI 반도체 파운드리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재확인하면서, 이런 메모리 수요 지속 전망에도 한층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이날 TSMC 실적 발표는 앞선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ASML의 호실적 발표에 이어, 이번 주 국내 반도체 대형주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마지막 핵심 변수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오늘의 한줄평

파운드리 공룡의 실적표에도 AI는 여전히 최대 성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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