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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잠수함 사업 오늘 발표…한화오션, 60조 원 수주전 승자는?

bang-nal 2026. 7. 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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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짜리 캐나다 잠수함, 오늘밤 승자가 갈린다


한국 방위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 단일 수출 사업이 될 수도 있는 계약의 승자가, 오늘 밤 발표됩니다.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한국 시각 7일 오전 5시 10분, 현지시간 6일 오후 5시 10분에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이른바 CPSP의 최종 사업자를 공식 발표할 계획입니다.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 약칭 TKMS 가운데 하나가 선택받게 됩니다.

얼마나 큰 사업인가

CPSP는 캐나다 해군이 운용 중인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3000톤급 디젤 잠수함을 최대 12척 도입하는 사업입니다. 잠수함 건조비 약 20조원에 더해, 도입 이후 30년간 이어지는 유지·보수·운영, 이른바 MRO 비용까지 합치면 총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합니다.

캐나다 정부는 비용과 관리 효율성을 이유로 분할 발주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캐나다 국방장관은 함대를 두 종류로 운영하면 유지·보수와 운영 비용이 늘고 관리도 복잡해진다고 설명한 바 있어, 한화오션과 TKMS 둘 중 하나만 선택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표를 앞두고 급등한 주가

발표를 하루 앞두고 한화오션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6일 오전 9시 7분 기준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8100원, 7.58퍼센트 오른 11만 5000원에 거래됐고, 장중에는 오름폭이 10.29퍼센트까지 확대돼 11만 7900원을 찍기도 했습니다. 오후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후 1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77퍼센트 오른 11만 2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캐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니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7일 튀르키예로 출국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전날인 6일에 발표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0대 50, 예측 불허의 접전

이번 수주전은 시작부터 팽팽한 접전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일 한국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 가능성에 대해 스코어로 물어보면 50대 50 정도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나고 돌아온 뒤, 우리의 종합적인 판단으로는 상당히 기대하고 있기는 한데 낙관하기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독일 측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지난 3일 현지시간 독일 조선업체 TKMS 사업장을 방문해 여러 측면에서 우리에게 매우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올리버 부르크하르트 TKMS 최고경영자도 우리가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믿는다며, 이번 사업이 성사될 경우 나토 동맹국 간에 체결된 재래식 잠수함 역사상 세계 최대 규모 계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화오션의 승부수, 태평양을 건넌 잠수함

한화오션은 잠수함의 실전 성능을 직접 증명하는 전략으로 수주전을 공략해왔습니다. 지난 3월 25일 진해 군항을 출항한 도산안창호함은 국산 잠수함 사상 최초로 편도 약 1만 4000킬로미터의 태평양을 횡단해 캐나다 에스퀴몰트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캐나다 정·관계 및 군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실전 운용 역량을 직접 증명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한화오션이 제안한 KSS-Ⅲ 모델은 공기불요추진체계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적용한 세계 최초의 디젤잠수함으로, 우수한 잠항 지속능력과 작전 유연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화오션은 계약이 체결되면 2032년 첫 함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4척을 인도하고, 2043년까지 12척 전체를 완납하겠다는 구체적인 납기 일정도 제시했습니다.

잠수함만이 아니다, 경제협력 총력전

이번 수주전은 단순히 잠수함 성능만 겨루는 것이 아니라, 산업협력과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후속 군수지원 및 정비 능력에 50퍼센트, 잠수함 성능에 20퍼센트, 비용에 15퍼센트, 경제적 혜택 및 전략적 가치에 15퍼센트의 비중을 두고 제안을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80여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50만 3000개 일자리와 GDP 1200억 달러 이상의 경제 효과를 앞세워 총력전을 펼쳐왔습니다. 회계법인 KPMG 분석에 따르면, 한화오션이 수주할 경우 2026년부터 2044년까지 캐나다 전역에 50만 3000개 일자리가 창출되고 GDP에 1200억 달러 이상 기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역별로는 퀘벡 20만 1200개, 앨버타 8만 8000개, 노바스코샤 8만 3000개, 온타리오 6만개, 브리티시컬럼비아 4만 920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한화 측은 잠수함 수주에 성공할 경우 캐나다 현지에서 K9 자주포 생산을 추진하겠다는 파트너십 계약도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사협회와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캐나다산 원유 도입 확대 계획을, HD건설기계는 캐나다 정부의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협력을 제안하는 등, 단순 잠수함 협력을 넘어 방산과 첨단 제조, 에너지, 우주항공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경제 동맹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독일의 반격 카드

TKMS도 나름의 강점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나토 동맹국 간 상호운용성과, 유럽과 인도, 싱가포르를 아우르는 글로벌 MRO 거점을 부각시키며 2036년까지 잠수함 4척을 인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화오션이 2035년까지 4척을 인도하겠다고 제안한 것과 비교하면, 조기 납기 측면에서는 한국이 다소 앞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근 분위기는 한국에 유리하다는 전망도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 여론이 한국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는 수주전이 팽팽하다가 마지막에 캐나다 국민적인 여론이 한국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는 얘기도 들리는 상황이라며, 실제 잠수함이 캐나다까지 간 영향이 크고 이는 대단한 국가적 노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독일보다 두 배는 더 열심히 노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산업계 관계자도 이번 수주전 자체가 달라진 한국 방산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며, 이번 사업이 성사된다면 K방산의 북미 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수주 시 예상되는 실적 효과

증권가는 한화오션의 수주 성공 시 나타날 실적 효과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CPSP 사업 수주가 확정될 경우, 2032년부터 2043년까지 해당 사업에서 연평균 5000억원, 2044년 이후에는 MRO로 인한 연평균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마무리

50대 50의 팽팽한 접전 끝에, 오늘 밤 한국 시각 기준 새벽 시간에 승부의 결과가 나옵니다. 한화오션이 수주에 성공한다면 한국 방위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사업이자, K방산의 북미 시장 첫 진출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갖게 됩니다. 발표 시점이 임박하면서 주가가 이미 상당 부분 기대감을 반영한 만큼, 실제 결과가 어느 쪽으로 나오든 시장의 반응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의 한줄평

"태평양을 건넌 잠수함 한 척이, 오늘 밤 60조원의 운명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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