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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57% 돌파…강남 넘어 중랑·금천까지 집값 상승 확산

bang-nal 2026. 7. 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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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10건 중 6건 "직전보다 비싸게"…강남 넘어 중랑·금천까지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 13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직전 거래보다 높은 가격에 팔린 이른바 '상승거래' 비중이 57.1%를 기록했다. 이는 5월(47.7%)보다 9.4%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10건 중 6건꼴로 이전보다 비싼 값에 거래된 셈이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은 47.3%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쳐, 서울의 상승 폭이 유독 두드러졌다.

상승거래 50% 넘는 자치구, 5곳에서 23곳으로

더 눈에 띄는 대목은 상승 흐름의 확산 범위다. 지난 5월만 해도 상승거래 비중이 50%를 넘는 서울 자치구는 5곳에 불과했지만, 6월에는 강남구와 광진구를 제외한 23개 자치구로 늘었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가 17.7%포인트로 증가 폭이 가장 컸고, 마포구(15.8%포인트), 중랑구(15.5%포인트), 서초구(14.6%포인트), 관악구(13.3%포인트), 영등포구(13.0%포인트), 금천구(12.4%포인트), 성동구(12.2%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중랑구와 금천구, 관악구, 영등포구 등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도 상승거래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서울 부동산 상승세를 이끌어온 강남권이나 한강변 고가 지역을 넘어, 집값 오름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 데이터로 확인된 셈이다.

경기도, 특히 동탄은 거래량까지 함께 늘어

경기 지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6월 경기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은 49.4%로 전월 대비 3.0%포인트 상승했으며, 서울과 경기를 합친 수도권 전체 상승거래 비중은 50.1%로 절반을 넘어섰다. 경기 내에서는 과천(22.7%포인트), 성남 수정구(20.1%포인트), 광명(13.7%포인트), 성남 분당구(10.7%포인트) 등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는데, 이들 지역은 규제지역임에도 서울 접근성과 신축 선호, 정비사업 및 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화성 동탄구는 다른 지역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대부분 지역이 거래량 감소 속에 상승거래 비중만 늘어난 것과 달리, 동탄구는 6월 거래량이 전월보다 41% 늘어나면서 상승거래 비중도 8.6%포인트 함께 증가했다.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에 따른 교통 개선 기대감이 겹치며 거래량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량은 줄고 가격은 오르고, 해석에 신중할 필요도

다만 이번 통계를 해석할 때 주의할 점도 있다. 동탄구를 제외하면 서울과 경기 대부분 지역에서는 오히려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상승거래 비중만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월 7,681건에서 6월 3,105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다만 6월 거래는 아직 신고 기한이 남아 있어 향후 거래량이 추가로 반영될 수 있는 만큼, 상승거래 비중 확대를 해석할 때는 거래량과 거래 구성 변화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지방 아파트 시장은 서울·수도권과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6월 지방 상승거래 비중은 44.3%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소폭 하락했으며, 강원과 충남, 울산 등 일부 지역은 상승거래 비중이 늘었지만 대구와 전북, 제주 등은 오히려 감소 폭이 컸다. 업계에서는 이런 흐름의 배경으로 공급 부족 우려와 규제 강화 가능성이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으며, 정부가 최근 화성 동탄과 용인 기흥, 구리 등을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한 만큼 하반기 부동산 시장도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늘의 한줄평

거래는 줄어도 값은 오른다, 서울 부동산의 이상한 6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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