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투자

삼성·SK하이닉스 광주에 300조 투자 추진…용인 이후 7년 만의 새 클러스터

bang-nal 2026. 6. 27. 09:54
반응형

삼성·SK하이닉스 광주에 300조+ 투자…용인 이후 7년 만의 새 클러스터

📅 2026.06.26 (6월 29~30일 발표 예정) | 📂 경제/반도체투자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월 29일 청와대 간담회에서 광주·전남 일대에 300조 원 이상을 투자하는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2019년 용인 클러스터 발표 이후 7년 만의 신규 대형 클러스터입니다. 무엇이 들어서는지, 왜 지금 광주인지 정리합니다.



무엇이 발표될 예정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1일 출범할 전남광주특별시300조 원 이상을 투자해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신규 조성할 예정입니다.

재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6월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토 공간 대전환' 민관 합동 회의에서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합니다.

이어 6월 30일에는 정부·기업·광주시·전남도 고위 관계자들이 광주에서 협약식을 열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며,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할 전남광주특별시를 축하할 예정입니다.


왜 '7년 만'이라는 의미가 큰가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는 2019년 정부가 경기도 용인을 중심으로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한 후 7년 만에 추진되는 핵심 산업단지입니다.

당초 검토됐던 것은 후공정(패키징) 공장 수준이었지만, 최종적으로는 핵심 제조공정인 전공정(전 단계) 생산라인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호남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가 될 전망입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투자가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들어서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에 다음 시설들을 건설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메모리반도체 생산라인(전공정)
  • 패키징(후공정) 공장
  • AI 데이터센터

후보 부지로는 광주 첨단3지구, 광주공항 부지, 광산구 제1전투비행단 탄약고 부지, 빛그린산업단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공항 일대는 인근 덕남정수장이 하루 21만 톤의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고, 향후 44만 톤까지 증설 가능하다는 점에서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대량의 용수 공급이 가능한 입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왜 지금 광주인가: 세 가지 배경

① 수도권 전력망 포화

서울경제의 'AI 프리즘' 브리핑에 따르면, 수도권 반도체 거점인 평택·용인 일대의 전력망이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전기를 생산지에서 바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전력 정책과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요구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② AI 반도체 수요 폭증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6월 24일 관훈토론에서 **"현재 추세로는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 이미 예고돼 있던 설비 건설을 앞당겨야 하는 상황"**이라며 **"제2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거대 입지와 전력, 용수 지원 방식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고,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③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것은 성장의 과실이 특정 기업, 특정 지역, 특정 부문에 머물러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구상인 **'5극 3특(5대 초광역권·3대 특별자치시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용인 클러스터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런 발표가 나오면서 일부에서는 "용인 클러스터 투자가 광주로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용인에 짓기로 한 것을 짓지 않고 지방으로 가는 차원은 절대 아니다"**라며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2034~2035년까지 다 짓고 완성해야 한다. 그러면 그 이후까지 대비하는데, 수도권에 땅도, 전력도, 용수도 불가능하다"**며 광주 클러스터는 용인과 별개로 추가 조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당초 2048년까지 짓기로 했던 용인 클러스터 6기 팹 건설 계획을 2034~2035년으로 앞당긴 상태이며, SK하이닉스도 용인 클러스터의 마지막 4기 팹 완공 시점을 2044년에서 2034년으로 당겼습니다.


규모를 보여주는 숫자: 영업이익 2,320조 원

서울경제의 'AI 프리즘' 브리핑은 이번 투자의 배경이 되는 두 기업의 자금력도 함께 짚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8년까지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합산 영업이익은 약 2,320조 원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실적 호조가 이번 대규모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배경이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향후 일정: 충청·강원 투자도 예고

삼성과 SK뿐 아니라 한화, HD현대 등도 다음 달 충청 및 경상권, 강원 등에서 AI 데이터센터 구축, 우주항공 클러스터 조성 계획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지방 투자 확대를 본격화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다음 달 2일 충남 아산에서 별도의 지방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월 30일 광주를 찾아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를 묶은 '호남권 AI 밸리' 구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풀어야 할 과제들

국민일보는 이런 초대형 프로젝트의 관건으로 **"투자 지속성 확보"**를 꼽았습니다. 부지·전력·용수 확보와 함께 고급인력 유치, 협력업체 생태계 구축이 절대적 조건이라는 지적입니다.

전투비행단 탄약고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경우, 군 공항 이전이라는 까다로운 전제 조건도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 다만 광주시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 인허가와 환경시설 설치에만 5년 이상, 설계부터 가동까지 20년 이상 소요된다"며 "공항 이전과 반도체 공장 건립을 동시 이행할 시간은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무리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는 2019년 용인 발표 이후 7년 만에 나오는 새로운 대형 산업단지 프로젝트입니다. 6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구체적인 투자 계획과 협약이 공개될 예정인 만큼, 발표 내용이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의 한줄평

"용인에서 7년, 이번엔 광주로—반도체 지도가 다시 그려진다."

반응형